“이 와중에 손편지! 쯔위 힘내” 트와이스 역조공 감동

입력 2016-01-18 14:17

대만 국기 논란에 휩싸인 쯔위가 18일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손 편지를 선물했다. 가수가 팬을 위해 준비하는 ‘역조공’ 중 하나였는데 “마음고생이 심할 텐데 손 편지까지 쓰다니 감동”이라는 후기가 이어졌다.

쯔위는 이날 오전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촬영에 임했다. 멤버들과 다정히 팔짱을 끼고 촬영장에 들어가는 쯔위의 얼굴은 조금 핼쑥해 보였다.

비슷한 시각 SNS에는 ‘트와이스 역조공’ 인증 사진이 쏟아졌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촬영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직접 포장한 간식거리와 쪽지를 나눠준 것이다.

물론 쯔위의 손 편지도 있었다. 쯔위는 한글로 ‘안녕하세요. 막내 쯔위예요. 오늘 저희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떨릴텐데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팬들은 대만 국기 논란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직접 선물을 준비한 쯔위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맞춤법으로 또박또박 써내려간 글씨에 감탄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어린 나이에 감당 안 되는 정치문제에 휘말려서 마음고생이 심할텐데 조공까지… 연예인은 정말 극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쯔위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내에서 ‘대만 독립 지지자’로 낙인찍혔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활동은 모두 중단했지만 트와이스로 예정된 국내 스케줄은 모두 소화한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