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2주차(11~15일) 2016년 1월 정례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전월 대비 3.5%p 상승한 23.1%로 문재인 대표를 오차범위(±3.1%p) 내인 0.2%p 앞서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안 의원은 야권(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28.9%로 2위를 기록했고,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5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9%로 0.7%p 상승했지만 안철수 의원에 0.2%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32.1%로 안철수 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수도권, 20대, 30대와 40대, 더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겸 전 의원은 1.6%p 오른 9.5%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 전 의원은 대구·경북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위에 올랐고,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4.2%로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7%p 하락한 6.0%로 김부겸 전 의원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5.8%로 5위를 기록했으나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7.7%의 지지율로 박 시장 보다 높은 3위로 나타났다.
이어 조경태 의원이 4.5%, 천정배 의원이 3.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 안희정 지사가 2.8%, 정동영 전 장관이 1.5%를 기록했다. ‘잘모름’은 17.7%.
2016년 1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524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야권 부문에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546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첫 등극” 오차범위내 문재인 제쳐
입력 2016-01-18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