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2주차(11~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5%p 내린 44.1%(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9.2%)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0%(매우 잘못함 34.0%, 잘못하는 편 18.0%)로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4%p에서 1.5%p 벌어진 7.9%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3.9%.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일 이후 13일까지 12·28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갈등 등 외교 및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하락세에 있었으나, 1·13 대국민담화 이후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정부의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관련 논란이 일었던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43.1%(부정평가 53.1%)로 시작해, 다음 날로 예정된 대국민담화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12일(화)에는 43.3%(부정평가 53.4%)로 소폭 올랐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열린 당일인 13일(수)에는 42.6%(부정평가 53.0%)로 하락했다가, 새해 첫 부처합동 업무보고를 받은 14일(목)에는 대구·경북(▲6.7%p, 13일 55.8%→14일 62.5%)과 서울(▲7.9%p, 13일 37.5%→14일 45.4%)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4.4%p 급상승한 47.0%(부정평가 48.1%)로 올랐으나, 김종인 전 수석이 더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15일(금)에는 44.8%(부정평가 51.2%)로 긍정평가가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5%p 하락한 44.1%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12명, 12일 1,007명, 13일 1,011명, 14일 1,018명, 15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일 6.0%, 12일 5.1%, 13일 4.8%, 14일 6.0%, 15일 5.8%,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부정평가 대 긍정 평가 격차 더 벌어졌다” 위안부 합의 영향 지속
입력 2016-01-18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