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험사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삼성생명은 자사의 개인연금 가입고객이 227만명이며, 이중 10%인 22만7000명이 지난해 월평균 35만원의 연금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생명의 연금가입자는 5년전과 비교해 206만명에서 10% 정도 늘었고, 개인연금을 받는 사람은 7만4000명에서 3배 이상 늘었다. 1인당 지급액도 5년전 27만원에서 8만원이 더 늘었다. 이 금액은 2014년 국민연금이 노령연금 수급자 295만명에게 지급한 월펴윤 연금액 32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개인 연금을 처음 받는 연령은 평균 58.9세였다. 삼성생명은 55~59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60~64세였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직장인들이 퇴직하는 50대 중반과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직전인 60대 초반의 소득 공백기인 이른바 ‘은퇴 크레바스’ 시기에 맞춰 개인연금을 가장 많이 신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또 “개인연금 가입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입시기가 늦어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가입금액이 적어 실제 연금수령액 증가는 더디다”며 “개인연금이 국민연금과 함께 은퇴후 적정 연금소득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입은 물론 가입 이후에도 연금 수령액을 확대할 수 있는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개인연금 가입자, 평균 59세부터 월35만원씩 받아
입력 2016-01-18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