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성관계를 연결해주는 스폰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17일 오후 제작진은 공식SNS계정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금전, 일자리 등 물질적 지원을 전제로 데이트, 성관계를 연결해주는 ‘스폰서 브로커’의 제안을 받으신 경험이 있거나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스폰서 논란은 걸그룹 타히티 지수가 자신의 SNS에 스폰서 제안의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불거졌다. 지수는 11일 인스타그램에 한 스폰서 브로커에게 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손님 한 분께서 지수씨의 팬이시다. 지수씨는 한 타임당 200~300만 원까지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수가 반응하지 않자 브로커는 “쇼핑하시고 저녁 드시고 분위기 즐기시면 된다. 한두 번만 하셔도 괜찮고 페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다”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400?”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타히티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관계자가 지수의 위임을 받아 이날 오후 4시 형사고발로 서초 경찰서에 접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수의 부친은 현재 강원도 한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으로, 지수와 소속사 측은 부친과 긴밀하게 협의, ‘스폰서 브로커’에게 대응할 예정이다.
김부선은 1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해 스폰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하루 데이트를 하는데 수천만 원, 수억 원을 제시할 수 있냐”며 “그것은 분명히 더러운 돈, 검은 돈일 것이다”고 했다. “재벌들이나 유혹하는 수많은 남자가 절대로 그녀들을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이다. 노리개일 뿐이다”고 단언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성관계 연결 스폰서 브로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나섰다
입력 2016-01-18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