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산관리자문 앱 나온다

입력 2016-01-18 10:31
온라인 전용 자산관리 자문 앱이 올해 나온다. 또 장기 미사용 계좌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인공지능 자산관리를 뜻하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어드바이저) 활성화 여건 조성에 나선다. 금융소비자들이 낮은 수수료로 손쉽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적합성이 인정된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갖춘 자문사에는 현재 ‘3명 이상’으로 규정한 전문 투자 인력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 전문가 한 사람이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자문사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정부는 현행 규정상 불가능한 온라인 자문 계약을 허용함으로써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갖춘 자문사가 온라인 전용 자산관리 자문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은행·증권사 등 금융상품 판매처가 전통적 자문사, 독립투자자문사(IFA),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자문사와 제휴 관계를 구축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문 후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같은 자문·판매 원스톱 서비스 도입 관련 구체적인 방안은 1분기 중 발표할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발표 때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서비스가 시행된다. 창구 방문 없이 본인 명의의 은행권 전 계좌를 일괄 조회해 장기 미사용 계좌나 휴면계좌를 없애고 그 잔고를 활동성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