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임재훈 교수 ‘기생충’ 논문, 세계적 의학 교과서에 인용

입력 2016-01-18 11:21

서남의대 명지병원 교수의 ‘기생충’ 관련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내과학 교과서에 인용돼 화제다.

명지병원은 임재훈 영상의학과 교수의 논문 ‘Parasitic Diseases of the Biliary Tract(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이 세계적인 내과학 교과서인 ‘Harrison's Internal Medicine’ 최신판에 인용됐다고 18일 밝혔다.

임 교수의 논문은 2007년에 발표된 것으로 담관 속에 기생하는 간흡충증(간디스토마), 간질증과 담관 내 회충증의 병리 소견과 영상의학적 소견을 연관 지어 설명한 것으로 담관에 기생하는 기생충 질환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Harrison's Internal Medicine’은 전 세계 의학도가 가장 많이 읽는, 가장 인기 있는 내과 교과서로 1958년 초판 이래 3~4년마다 개정 출판해오고 있다. 이 책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수만 개 논문 중 극히 일부만이 인용된다.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PACS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임 교수는 2013년 2월 성균관의대와 삼성서울병원 정년퇴임 당시 대한소화기학회 학회지에 40여년간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기생충 질환을 예방하는 글을 기고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