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구조적으로나 총체적 위기 국면에서 의지할 만한 안전지대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노동 공공 금융 교육 개혁 등 4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가 재설계 작업이며 한국경제의 재건축 작업”이라고 했다.
그는 “이중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자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완화, 고용불안정 해소”라며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고 복지이며,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은 일자리창출 정당”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문제해결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정치권이 국민들 불안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국민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처절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데 세계경제 침체로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며 “IT,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해운 등 주력산업의 동반 추락은 사상 처음 겪는 일”이라고 경제위기를 진단했다. 그럼녀서 “경제가 위축되면 일자리가 줄고 가계 소득 창출이 어렵다보니 삶이 팍팍해지고 좌절과 분노의 어두운 분위기가 온 사회에 퍼졌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20대 총선은 국민들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의 선택을 묻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려 있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 혁명”이라며 “우리 당은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체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반면 야당은 과거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한다. 결국 야당내 소수 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약속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은 야당결재법이자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 악법”이라며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개혁의 선봉에 서는 정당으로, 야당이 차별과 격차를 말할 때 기회와 공정을 말하고, 야당이 좌절과 분노를 부추길 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겠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