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격파했다.
맨유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대 0으로 신승했다. 10승7무5패(승점 37)가 된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 자리에 복귀했다. 선두와는 승점도 7로 줄였다.
맨유는 리버풀을 맞아 고전했다. 슈팅 수에서 맨유는 7개에 그쳤지만 리버풀은 19개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볼 점유율도 맨유(47%)가 리버풀(53%)보다 낮았다.
그러나 맨유는 리버풀의 계속되는 공격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막아냈고, 후반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3분 리버풀 진영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안 마타가 골대 정면으로 올린 공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머리를 맞은 뒤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를 루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루니가 안필드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루니는 경기 후 “안필드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득점했다”며 “오늘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루니 결승골로 리버풀 격침…맨유 5위 복귀
입력 2016-01-18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