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와 서울 상암에 아시아 최고의 창업·문화콘텐츠 허브가 구축된다. ICT(정보통신기술), 문화콘텐츠, 고부가 유망서비스 등 핵심성장분야에는 정책자금 80조원을 공급해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부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성장 동력 확충’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2016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6개 부처는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문화 융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대·중소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 및 국내외 투자·네트워크 확대로 성공사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이어 상암을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유통·소비·체험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류행사 등과 연계해 우수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창조경제 플랫폼과 콘텐츠 플랫폼을 결합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도 나선다.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외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창조경제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80조원이 핵심성장산업에 투입돼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수준 도약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계좌이동서비스 업그레이드, 만능통장(ISA), 자문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늘리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 차원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 알리기도 진행된다. 외국인환자 유치 성장(40만명),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155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활성화 등 한국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에 나선다. 이밖에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인증제 확대, 규제프리존 지정 등 규제 개선으로 유명 신산업을 조기에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공급 과잉분야의 사업을 재편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후발국 추격에 대응키로 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정부 판교, 상암에 '아시아판 실리콘밸리' 만든다
입력 2016-01-18 10:00 수정 2016-01-18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