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킬체인'(Kill Chain) 사업 전반을 정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18일 "킬체인을 구성하는 핵심 무기체계뿐 아니라 이를 운용할 인력, 교육훈련을 포함한 전반적인 체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개발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킬체인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이다.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까지 할 수 있는 킬체인은 2023년까지 구축된다.
군 당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킬체인과 KAMD 체계의 핵심전력 확보 일정을 앞당겨 전체적으로 구축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청장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21개 항목의 기술 중 우리가 받아야 할 기술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지난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말 미측과 21개 기술항목에 대해 합의한 이후 세분화된 기술목록을 작성해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장명진 방사청장 "북한 핵실험 계기로 '킬체인' 전반 점검"
입력 2016-01-18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