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정거장에서 꽃 피웠다, 지구 밖 개화 첫 성공

입력 2016-01-17 17:54
기즈모도 홈페이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꽃이 피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기술 매체 기즈모도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을 많이 주긴 했지만 꽃은 지구와 거의 비슷하게 피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번 꽃 피우기는 우주 내 식물 키우기의 실험 재배의 일환이었다. 데일리메일은 “토마토 같이 꽃이 피어야 열매가 맺히는 식물군을 지구 밖에서 키울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켈리는 트위터에 “우주에서 자란 첫 번째 꽃이 선을 보인다”는 글과 함께 백일홍 사진을 올렸다. 식용이 가능한 이 꽃은 샐러드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ISS 대원들은 앞서 로메인 상추와 채소의 일종인 아루굴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하는 등 식물 재배에는 성공했지만 꽃을 피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