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까지 당이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그 입장 버리고 종로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 표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어려운 강북벨트에서 새누리당이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텐데 이는 당의 방침과 전략에 역행하는 행위이고, 개인적으로도 저와의 소중한 의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당의 반대에도 무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해 서울시장을 지금의 박원순 시장에 넘겨준 장본인으로 번번이 당의 방침을 어겼다"며 "종로와 아무런 연고도 없고 종로에 별다른 기여한 바도 없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 위한 출마 강행은 새누리당과 종로 주민에 부담과 혼란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방침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후보는 해당행위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겐 "오 전 시장이 나보러 '강남으로 가시지요'라고 해서 '난 강북 스타일'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강남스타일 아니냐'"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세훈은 강남스타일...나는 강북 스타일” 박진, 오세훈 종로 출마 비판
입력 2016-01-17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