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김시우 첫 승 기회, 선두와 2타차 4위

입력 2016-01-17 13:56 수정 2016-01-17 14:02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이글과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고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선두 잭 블레어,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16언더파 194타)보다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2년 12월 퀄리피잉스쿨에서 만 18세가 안된 나이에 PGA 투어 2013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정규 투어 출전권을 잃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2부 투어를 거쳐 정규 투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첫날부터 톱10에 진입했던 김시우는 이날 18번홀(파5) 멋진 이글로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18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김시우는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공동 13위(10언더파 200타),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공동 23위(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