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개누리당이냐”고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를 거세게 비난했다.
안 전 대법관과 강 전 의원은 17일 새누리당 여의도당사에서 연달아 총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열며 충돌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당원이나 주민들에게 험지니, 영입인사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물어보셨느냐. 그 많은 마포갑 새누리당 당협과 당원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개누리당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국민여론과 당원의견을 7:3으로 반영하는 현행 공천룰로 경선이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8대 총선에서 자신이 노웅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을 꺾은 전력이 있는 만큼 마포갑은 험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는 안 전 대법관을 향해 “험지가 아닌 양지를 선택한 부나방이 되고 말았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이 개누리당이냐?” 강승규 “안대희, 양지 선택한 부나방”
입력 2016-01-17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