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올해 '기업 구조조정' 가장 우려…중소기업·자영업자 자금확보 어려울 가능성도

입력 2016-01-17 12:18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올해 중소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꼽았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전문가 55명이 참여한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바라 본 2016년 중소기업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올해 중소기업의 부정적 정책 이슈로 ‘기업 구조조정 유도’(34.5%)를 1순위로 꼽았고, ‘가계부채 억제 대책’(21.8%), ‘노동개혁 정책’(12.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구조조정은 2014년 제조업이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만성적 한계기업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슈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용이 약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노동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이 이행될 경우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이슈로는 ‘창업벤처 활성화 지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공급 확대’가 각각 29.1%로 가장 많이 꼽혔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27.3%),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질 제고 지원’(25.5%) 등도 제시됐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인 핀테크와 사물인터넷·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공장 전환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