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크리스 폴(183㎝·LA 클리퍼스)의 감동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과거 크리스 폴이 일부러 자유투를 실패해가면서 61점만 넣은 사연이 소개됐다. 폴은 NBA 데뷔 전 고교팀과의 경기 종료 2분전까지 6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폴은 이후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 방법으로 추가로 득점을 올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할아버지 때문이었다. 6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를 위해 61점만 넣은 것이다. 폴은 농구선수로는 작은 신장 때문에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폴에게 정신적 지주였다. 폴은 할아버지 때문에 농구를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크리스 폴은 2005년 뉴올리언스 호니츠에 입단해 NBA 코트를 밟았다. 2006년에는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미국 국가대표에 선발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경력도 2회(2008년 중국 베이징, 2012년 영국 런던)나 된다. 2011년부터는 LA 클리퍼스에서 활약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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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7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