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2연속 은메달…세계랭킹 3위

입력 2016-01-17 13:39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이 다시 한번 월드컵 은메달을 따냈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차 시기에 49초15로 2위에 오른 뒤 2차 시기를 49초58에 주파하며 합계 1분38초7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윤성빈은 4차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은메달을 따내며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앞서 1차 대회에서 12위에 올랐던 윤성빈은 2차에서 4위를 차지한 뒤 3차에서 동메달, 4차에서 은메달을 땄다. 세계랭킹도 4위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윤성빈에게 마지막 남은 라이벌은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였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도 불리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분38초35로 금메달을 땄다. 두쿠르스는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치른 5차례의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10년째 세계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코치 리차드 브롬니는 “윤성빈이 계속되는 좋은 성적에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굉장히 고맙고 기쁘다”며 “남은 월드컵 대회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캐나다 휘슬러로 이동해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