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30일까지 잔류여부 결정하라” 최후통첩

입력 2016-01-17 13:38
이대호의 전 소속 팀이었던 일본프로야구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는 30일까지는 잔류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일본 석간 후지는 16일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팀에 잔류하면 2월 1일 시작하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첫날부터 참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면서 “캠프 도중 참가는 인정하지 않고 잔류 여부 응답 기한을 30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대호 측에서는 연락이 없고, 소프트뱅크 구단은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이대호 측의 대답만 기다리고 있다.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지난 5일 구단 시무식에서 “이대호가 다시 계약해주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세운 소프트뱅크로서도 시즌 팀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대호와 재계약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연봉 5억엔(약 51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며 현재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