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응팔, 힘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돼줘 고맙다”

입력 2016-01-17 10:46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tvN ‘응답하라 1988’(응팔) 종영에 맞춰 짤막한 소회를 남겼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트위터에 “응팔이 끝나면 이제 무슨 낙으로 살지 이야기하는 분이 많다”며 “전 (응팔을) 잘 보지 못했지만 힘든 시간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어주어서 참 고맙다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응팔은 쌍문동 지하방에서도 서울대에 갈 수 있고, 주인집과 전세집 아이들이 열등감 없이 어울리고, 나쁜 사람이 한 명도 안 나오는 드라마”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고, 그 결핍 때문에 더 귀하게 느끼게 하는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도 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야 하겠다”면서 “저는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세상,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됐음에도 전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은 응팔은 1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유료 플랫폼 가구)을 기록한 마지막회는 케이블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 찾기에 초점을 맞췄으나 지난날의 향수와 가족애 등을 폭넓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혜리, 류준열(정환 역), 박보검(택 역), 이동휘(동룡 역), 고경표(선우 역), 류혜영(보라 역)은 단숨에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