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외국 사절들에게 받은 일부 선물을 소개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방송한 '연속참관기-위인칭송의 고귀한 재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친선전람관에는 김정은 동지를 열렬히 흠모하며 외국 정계, 사회계, 각계층 인사들이 올린 지성어린 선물들이 전시됐다"고 밝혔다.
중앙TV는 2012년 11월2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선물했다는 '디마스크'(다마스쿠스) 장검을 소개하며 "예로부터 시리아 인민들은 이 장검을 완강성과 승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물에는 김정은 동지께서 장검을 드시고 앞으로도 온 세계의 자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제국주의자들과 강경하게 맞서 승리만을 이룩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4년 4월14일 몽골의 여러 단체가 공동 명의로 선물했다는 그림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동지'도 소개했다. 작품에는 북한 국기를 배경으로 군중에 손을 들어 인사하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에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 제1위원장 3부자가 세계 각국에서 받았다는 선물이 전시됐다. 전시된 선물은 1만여 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다마스쿠스 장검” 北TV, 김정은이 받은 외국 선물 소개 왜?
입력 2016-01-17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