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최소 23명의 사망자를 내고 하루 만에 진압됐다. 최소 23명이 숨지고 126명이 풀려났다.
여성 테러리스트 2명을 포함해 인질범 4명이 사살되면서 막을 내렸다. 사망자는 모두 18개국 출신으로, 내국인보다 백인 등 외국인 희생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 부르키나파소 군과 인근 말리에서 급파된 프랑스 군이 지하디스트 인질범 4명을 사살하고 이들이 장악했던 스플렌디드 호텔과 인근 카푸치노 카페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군은 스플렌디드 호텔에서 대치하던 여성 테러리스트 2명 등 인질범 3명을 사살한 뒤 인질로 잡혀 있던 126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중 부상자는 33명이다. 군은 이후 인근 이비 호텔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인질범 1명을 발견해 사살했다.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테러 사건을 진압한 뒤 사망자가 최소 2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주 부르키나파소 프랑스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부르키나파소 인질극 하루만에 진압…최소 23명 숨지고 126명 풀려나
입력 2016-01-16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