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별세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학성당에 차려진 빈소에는 그를 추모하는 각계 인사, 제자, 시민들이 줄지어 조문하고 있다. 성공회대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총 2500여명의 시민이 빈소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노회찬 전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일찍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인영 의원, 유시민 의원, 박원석 의원,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도 빈소를 찾았다.
박 시장은 조문을 마친 뒤 “선생님은 우리 사회 모든 정파, 여야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주셨고 나 또한 어떻게 보면 그의 제자”라며 “가르침을 잊지 않고 실천함으로써 선생님이 꿈꾸셨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회대는 장례를 학교장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화는 받지 않기로 했다.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대학성당에서 거행된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영결식 사회를 보고, 가수 정태춘씨가 추모곡을 부를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신영복 교수 추모 발길 이어져...영결식은 18일
입력 2016-01-16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