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 일본이 의장국을 맡게 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개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한중일 정상회의를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후에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신은 현재 한중일 3국이 5월 개최를 목표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3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북한의 핵 문제와 테러 대책이 주요 의제가 될 이번 G7 정상회의의 대응을 가장 우선시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양국과의 정상회담도 개별적으로 실시해 양국과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베 “한중일 정상회의, 5월 G7 정상회의 이후 개최”
입력 2016-01-1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