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0대 남성 부인 잔소리에 총격 살해

입력 2016-01-16 16:19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카고 교외도시 배링턴에서 은퇴한 남편 래리 로츠(65)가 워킹우먼 아내 캐런(59)을 커피메이커가 촉발한 언쟁 끝에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로츠는 경찰에 “아내가 커피메이커 전원을 끄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해 말싸움 끝에 총을 쐈다”고 시인했다.

그는 “부엌에서 커피메이커 전원을 빼고, 자리를 피해 서재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는데 아내가 계속 화를 내면서 열쇠로 방문을 따고 들어와, 총을 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상 앞에 앉아있던 로츠는 서랍에서 45구경 권총을 꺼내 들고 아내 캐런을 향해 4차례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3발이 캐런의 머리 등에 맞았다.

로츠는 범행 직후 아들(33)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털어놓고, 직접 경찰에 신고해 “아내를 쐈다. 응급차를 어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캐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을 거두었으며

로츠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이날 열린 심리에서 보석금 300만 달러를 책정받고 수감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