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작은 손님 탓” 판매자가 남긴 비아냥 댓글에 부글

입력 2016-01-16 00:01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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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성용 속옷을 구입한 구매자의 사용후기 글에 판매자가 비아냥대며 올린 답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속옷 구매 후기와 비아냥 댓글’이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속옷 회사의 게시판으로 보이며 구매자는 앞서 13일 “효과 전혀 없는데요. 그냥 일반 브라에요”란 글을 남겼다.

그런데 속옷 회사의 게시판 관리자가 올린 글이 구매자의 콤플렉스를 후벼 파듯 비아냥댄다.

관리자는 “진심으로 안타깝네요. 고객님은 끌어 모을 영혼조차 없으신 것 같애요”라며 “많은 분들이 영혼까지 끌어 모아 효과를 제대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란 답글을 달았다.

이어진 확인사살에 분노게이지가 상승한다.

관리자는 “고객님은 영혼조차 없으시니까 안 모아지시는 게 안타깝네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게시판의 글이 확산되며 누리꾼 사이에 비난이 일자 14일 대표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해 죄송스럽다”라고 사과한 뒤 “해당 직원은 c/s교육을 시켜 추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글을 댓글마다 달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 댓글 작성자가 대표 아니었나란 의문이 제기되며 비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