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사업 부문을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칭다오 하이얼(靑島海爾)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백색가전 등에서 하이얼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GE는 15일(현지시간) 하이얼에 가전사업부를 매각하는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매각 가격은 54억 달러(약 6조5000억원)라고 밝혔다.
매각 계약 이후에도 GE 브랜드는 계속 유지한다.
제프 이멀트 GE 최고경영자(CEO)는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하이얼과) 함께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얼도 이번 인수로 미국 백색가전 시장에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경쟁 업체들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 백색가전 시장의 1위 업체는 월풀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中 하이얼, GE 가전부문 6조5000억원에 인수 합의
입력 2016-01-15 18:22 수정 2016-01-15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