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전성시대?” 국무조정실장에 이석준 미래부 1차관 내정

입력 2016-01-15 17:35 수정 2016-01-15 17:46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각각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가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공석인 국무조정실장과 5명의 차관급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석준 국조실장 내정자는 기재부 2차관과 예산실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분으로, 창조경제 및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현안을 조정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최상목 차관 내정자에 대해 “기재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정책 전문가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정은보 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경제금융정책 전문가인 정 내정자는 우리 금융자본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래부 1차관에 홍남기 청와대 기획비서관을,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정 대변인은 홍남기 차관 내정자에 대해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기획통으로 박 대통령의 철학과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책수립과 추진력을 겸비해 미래부의 주요 현안들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김성렬 차관 내정자에 대해선 “인사·조직 전문가로 행자부의 주요 정책과제들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으며, 우태희 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산업·통상 전문가로 산업부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 부흥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중소기업청장에 주영섭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객원교수를 내정했다. 정 대변인은 “민간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파악해 정부정책에 반영, 우리 경제 도약에 기여할 정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