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멤버 혜리(22)의 ‘심령사진’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걸스데이의 승합차에서 유독 혜리의 좌석만 그늘진 상태로 누군가의 카메라에 촬영돼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웃긴대학은 15일 ‘혜리의 심령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놓고 들썩거렸습니다. 걸스데이 멤버 민아(23)가 조수석에, 리더 소진(30)이 뒷좌석에 앉은 검은색 승합차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걸스데이 팬클럽 사이트에서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혜리는 승합차에서 소진의 옆 좌석에 있습니다. 하지만 소진, 민아가 실눈을 뜰 만큼 강한 일광에 승합차 내부의 그늘은 짙어졌습니다. 혜리는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사진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입을 크게 벌린 귀여운 표정도 그늘 속에 파묻혔죠. 안타깝습니다.
명도를 조금 높였습니다. 혜리가 보이나요? 안 보이면…
명도를 더 높였습니다. 이제 보이죠? 그래도 안 보이나요? 그렇다면…
명도를 거의 왜곡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이제 혜리가 보이죠?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도 안 보인다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판화 효과를 넣었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보이죠? 그런데 좀 무섭네요.
네티즌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혜리가 ‘심령사진’처럼 찍힌 사진의 우연한 상황도 재밌지만, 그늘 속에서 발굴한 혜리의 표정이 귀여웠기 때문이죠. 혜리가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맡은 주인공 성덕선 역처럼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흥이 많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많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응팔에서 아빠(성동일)에게 사진을 보여줬으면 ‘개딸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고함을 지르며 등짝 스매시를 날렸을 것이다” “최택(박보검) 사범에게 보여줬으면 그대로 쓰러져 기절할 것만 같다”고 했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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