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디자인의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 올해 지하철 전 노선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한 눈에 알아보고 양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 디자인을 개선한 ‘임산부 배려석’을 올해 지하철 전체 1~8선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지하철 운영기관이 진행한 임산부 배려석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523명)의 84%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알고 있었다. 임산부 배려석 개선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7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시는 지난해 2·3·5·8호선 임산부 배려석 3744석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나머지 노선의 임산부 배려석도 새 디자인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은 당초 벽면에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돼 있었으나 새 디자인은 벽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전체가 분홍색으로 띠를 둘렀다. 엠블럼도 분홍색 바탕에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허리를 짚고 있는 임산부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그려 넣었다. 바닥에 부착하는 핑크카펫은 시트지로 임산부 배려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부착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개선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올해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
입력 2016-01-15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