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교단 참여 부활절연합예배 드린다

입력 2016-01-15 13:47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가운데)이 15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201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 조직과 향후 일정을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조직 및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이 대표대회장을 맡기로 했다. 구체적인 조직은 60여 참여교단 총회장들이 공동대회장을, 유동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과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등 8개 교단장이 실행위원을 맡았다. 준비위원장은 김창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무가, 사무총장은 구자우 예장고신 총무가 맡았다.

준비위에 따르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3월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예배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부활주일이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르기 때문에 꽃샘추위 등을 고려해 실내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예배 표어는 ‘부활과 함께, 이 민족에 생명을 공급한다’는 취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날까지 60여 교단이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준비위 측은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표대회장을 맡으라고 해서 망설임 없이 ‘아멘’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국교회는 하나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는 결집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렇게 한국교회가 부활의 생생한 증거를 보여줄 때 성도들이 다시 한 번 새 힘을 얻고, 모든 국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교자 선정과 관련해 전 감독회장은 “과거 10년 동안의 설교자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교단 안배를 고려하고 한국교회에 잘 알려진 존경받는 목회자, 연합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목회자를 설교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