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15일 안철수 의원이 창당 추진 중인 가칭 '국민의당'에 대해 "새정치를 하겠다는 국민의당이 적어도 억지성 발목잡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돼 여야 협상에 참여하면 어느 당의 입장과 가까울지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양당 체제에서 주요 쟁점법안 협상이 '쳇바퀴'만 돌며 진척을 보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당의 협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더민주에 대해서도 "적반하장식 여론전과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에 힘빼지 말고 정책으로 진정성을 보여달라"면서 "야당은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정책 협상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이 인물만 내놓는 인기투표가 돼선 안되고 정책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정당과 발목만 잡는 정당을 구별해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훈 “野, 적반하장식 여론전...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에 힘빼지 마라”
입력 2016-01-15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