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공사장의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하도급 호민관’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명예 하도급 호민관을 공개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호민관으로 선발된 2명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6차례 98개 공사장을 돌며 계약 시 부당 특약 설정, 하도급 대금 지연 지급 등 분야별 40여 건의 부조리를 적발해 시정 조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공사 관계자의 분쟁 등을 조정해 하도급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하도급 문화를 조성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
명예 하도급 호민관은 21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 변호사와 노무사, 토목·건축분야 기술사, 건설업체 또는 건설협회 경력자 등 총 8명을 선발한다.
명예 하도급 호민관은 서울시장 이름으로 위촉되며 임기는 1년이다. 월 8시간 내외 활동하며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참여할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자우편(homin@seoul.go.kr)으로 보내면 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건설공사장 비리 꼼짝마...서울시, '명예 하도급 호민관' 8명 공개 선발
입력 2016-01-15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