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도의회 누리과정 예산 편성 검토… 상당한 진전”

입력 2016-01-15 14:04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야당 일부 의원의 1년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 검토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 지사는 15일 주간 정책회의에서 “오늘 일부 언론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누리과정 사태 해결을 위해 1년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000여억원을 도 예산안에 모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 확인해 보니 실제로 일부 의원이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의 이런 결정이 보육대란을 해결하고, 애타는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린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이런 논의에 대해 도는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도의회가 누리과정 어린이집 1년 치 예산을 모두 도가 책임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남 지사가 제안한 2개월 치가 아닌 1년 치를 모두 도가 부담토록 하겠다는 것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도의회 야당이 기존 누리과정 전액 삭감 입장에서 변화된 입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여야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대 무상복지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재의요구를 거부한 성남시 대법원 제소문제에 대해 “이재명 시장이 도가 대법원 제소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와 이번 주말 동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며 “여러 가지 법적인 측면, 절차적 측면 등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등과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