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당첨액이 걸려 미 전역에 ‘로또 광풍’을 일으켰던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들의 신원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테네시, 플로리다 등 3개 주에서 1등 당첨 복권이 팔렸지만 아직 당첨자들의 신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복권이 팔린 곳은 테네시주 인구 6000명의 소도시 먼포드의 가족 경영 식료품점,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교외 치노힐스 시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그리고 플로리주 멜번 비치 시의 슈퍼마켓 등이다.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의 러스 로페즈 대변인은 “당첨자들은 복권 당국에 당첨금 인출을 신청하기 전에 변호사와 회계사, 자산운용플래너들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서는 안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당첨자들이 1년 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당첨금 전액은 학교에 기부된다. 테레시와 플로리다 주는 기한이 훨씬 짧아 당첨 뒤 6개월(180일) 내에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금은 15억 8600억 달러(약 1조 9255억 원·세전)이었다. 현재까지 1등 당첨자가 나온 3개 주 외 다른 곳에서 당첨자가 없으면 1명당 약 1억8700만달러(2264억 원)를 받는다.
1등 복권을 판매한 가게들도 거금을 챙기게 됐다. 하지만 액수는 주 별로 큰 차이가 있다. 테네시 주의 식료품점은 2만5000달러, 플로리다 주의 슈퍼마켓은 1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이에 반해 캘리포니아주 치노 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점주와 세븐일레븐 회사는 100만 달러를 나눠 갖는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미 파워볼 1등 신원 아직 오리무중
입력 2016-01-1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