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완전 대박 터졌네”… FC 포르투 어떤 팀?

입력 2016-01-15 10:50
석현준 / FC 포르투 홈페이지

석현준(25)이 입단한 FC 포르투는 포르투갈 프로축구의 명문이다.

포르투는 1893년 창단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1987년·2004년) 우승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상위권에 있다.

거의 매 시즌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진출했다. 올 시즌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 32강전으로 밀렸다. 포르투에는 불운이지만 포르투갈 석현준에겐 대륙별 클럽대항전에서 데뷔할 기회다.

포르투는 지금까지 17라운드를 진행한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12승4무1패(승점 40)로 3위다. 1위는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44), 2위는 벤피카(승점 40)다. 벤피카에 골 득실차로 밀린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포르투는 빅 리그에 해당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등용문이다. 잉글랜드 첼시의 라다멜 팔카오(30),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5·이상 콜롬비아)가 포르투 출신이다.

다만 포르투에서도 성공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35·스페인)는 지금 포르투 소속이다.

석현준은 15일 포르투로 입단을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3000만 유로(약 393억5000만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 내용에 포함했다. 바이아웃은 지금의 소속팀이 선수, 다른 팀의 협상을 허용할 때 미리 책정한 금액을 요구하는 조항이다.

포르투는 석현준의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석현준의 전 소속팀인 비토리아 세투발은 150만 유로(19억7000만원)의 이적료를 포르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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