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년 차 본고장 독일에서 최다 판매 실적 달성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10만8434대를 팔아 이전 연간 최다 판매량인 2013년 10만1522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독일 내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량 주요 브랜드 9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현대차는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2011년 도요타를 앞선 이후 5년 연속 아시아 업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와 합칠 경우 수입차로는 체코 스코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업체 중에선 도요타가 6.2% 줄어든 6만5939대를 기록했고, 닛산이 11.7% 증가한 6만9835대를 판매했다.

독일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68만5669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다. 판매 증가율은 4.4%로 시장 전체 성장률(5.6%)에 미치지 못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5.3% 증가한 28만6883대를 판매했고, 아우디가 3.7% 늘어난 26만904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