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작가의 작품 경매에 첨부된 한국화랑협회의 감정서가 위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른 K옥션이 올해 첫 경매를 실시한다. K옥션은 2016년을 여는 첫 경매로 사랑나눔경매를 1월 16일(토)부터 27일(수)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다.
사랑나눔경매는 올해로 9회를 맞이하며, 그동안 조성된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영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운영을 위해 사용되었다. 올해부터는 문화예술강사를 양성하여 저소득층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의 확대를 도모하는 'K옥션 아트 챌린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경매에는 유홍준 명지대 교수, 이태호 명지대 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학계와 미술계 관계자들이 내놓은 작품을 비롯해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김창열, 윤형근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18세기 백자사각병 등이 일반 경매가의 30~40%의 수준에 출품됐다.
또 엘튼 존 친필 사인 LP 앨범, 유홍준 교수가 직접 사용하던 장탁자, 손대현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이 포함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한정판 환유 국빈세트, 골프용품 세트, 테크노짐의 리클라인 퍼스널 등 흥미로운 물품이 좋은 가격에 나와 관심을 모은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K옥션 아트 챌린저”는 지난 6년간 해온 미술영재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1차적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재학생들이 많은 교육복지우선학교의 교사를 위한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2차적으로 그 교사들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창의미술교육을 진행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자선경매는 계속된다” 엘튼 존 친필 사인 LP 앨범 등 출품 K옥션 ‘아트 챌린저’ 사랑나눔경매
입력 2016-01-15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