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이 간절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최정은 SK가 1차 스프링캠프를 여는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는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아프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은 2015시즌을 앞두고 당시 FA(자유계약선수) 야수 중 최다인 4년 86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이 기록은 박석민이 지난겨울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하면서 깨졌다.
하지만 최정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81경기만 나서 타율 0.295, 1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81경기는 최정이 신인이던 2005년(45경기) 이후 소화한 개인 한 시즌 최소 경기다. 최정은 “공을 맞아서 부상을 당했다면 이렇게 속이 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난해에는 정말 이유 없이 아팠다. 결국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책임”이라고 곱씹었다.
최정은 “2015년은 후회만 남은 시즌”이라며 “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보강 훈련 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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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