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입단 FC 포르투, 트위터에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입력 2016-01-15 09:45
FC 포르투 트위터

포르투갈 프로축구의 명문 FC 포르투가 석현준(25)을 영입하고 SNS에 한국어로 인사했다.

포르투는 15일 구단 트위터에 포르투갈어(bem vindo), 영어(Welcome)와 함께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포르투의 파란색, 흰색 세로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엄지를 치켜세운 석현준의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다. 포르투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쯤부터 석현준의 입단과 관련한 소식을 트위터로 전하고 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로 이적했다. 이날 포르투 입단을 확정했다. 포르투와의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3000만 유로(약 393억5000만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 내용에 포함했다. 바이아웃은 지금의 소속팀이 선수, 다른 팀의 협상을 허용할 때 미리 책정한 금액을 요구하는 조항이다.

포르투는 석현준의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석현준의 전 소속팀인 비토리아 세투발은 150만 유로(19억7000만원)의 이적료를 포르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상위권에 있는 명문 구단이다. 1893년 창단해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1987년·2004년) 우승했다.

거의 매 시즌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진출했다. 올 시즌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금까지 17라운드를 진행한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12승4무1패(승점 40)로 3위다. 1위는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44), 2위는 벤피카(승점 40)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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