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겠다” 서가대 출연 불발 김준수, V앱 통해 인기상 트로피 공개

입력 2016-01-15 08:47

가수 김준수가 서울가요대상 출연이 불발됐지만 V앱을 통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준수는 14일 V앱을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우린 우리의 방식대로 방송에 못나간다면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말했다.

김준수는 이날 서울가요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지만 초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김준수의 수상 소감은 짧은 내레이션으로 대체했다.

김준수는 인기상 트로피를 공개하며 “죄송스럽고 안타깝지만 지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에서 나에게 주는 큰 상이라는 걸 되새기며 감사하게 받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 운이 좋게 상을 정말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그때 받은 상의 가치와 지금 받는 상의 가치는 정말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준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마음이 아프다”며 방송 출연이 좌절된데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괜찮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본다면 그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밉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함에 가슴이 찢어진다. 또 빚을 진다. 미안하다”고 적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