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에 멧돼지 2마리 출현했지만 포획 실패

입력 2016-01-15 12:38
15일 오전 2시30분쯤 대구시 서구 이현공원과 주변 주택가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은 각각 100㎏ 가량 돼 보이는 멧돼지 2마리가 공원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뒤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 등 10여명은 멧돼지 출현 장소가 주택가라는 점을 고려해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했으며 멧돼지들은 인근 와룡산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주민이 다치거나 기물이 파손되지는 않았다”며 “인근 와룡산에 사는 멧돼지들이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