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유시민의 북핵 썰전 영상…“이 지점서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입력 2016-01-15 07:47
사진=JTBC 전원책 유시민 썰전
사진=JTBC 전원책 유시민 썰전
북한의 “수소탄 실험 완전 성공”에 대한 대응에서도 보수와 진보는 이렇게 차이가 났다.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과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JTBC에서 방송된 얼굴 맞대고 토론하는 프로그램 ‘썰전’에 나와 북핵 해법에 대해 치열한 의견을 나눴다. ‘혀로 싸운다’는 프로그램 제목 ‘썰전’에 맞는 상황은 안철수 신당을 이야기할 때보다 북한 핵실험을 말할 때 터져 나왔다.

작가로 불러달라는 유시민 전 장관이 북핵 해법으로 제재보단 협상 선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나는 이 지점에서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띤 채였다. 그러자 맞은 편 유시민 작가는 “그렇죠, 그러니까 여기 나왔죠”라며 웃었다. 치열한 설전 가운데 중간에 앉은 독설 전문가 김구라는 미간이 좁아졌다. 그저 피곤한 얼굴이었다.

앞서 전원책 변호사는 “우리 국민이 안보와 핵 문제에 너무 태연하다”라며 “미친개가 와서 문다 문다 하는데, 이젠 겁도 안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국민이 겁 때문에 핵 무서워 않는 것 아니고, 북핵 개발이 50년대부터 시작됐다”라며 “북한의 입장 인정해 협상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8년간 고립시켰는데, 북한은 3번의 핵실험을 했다”라며 “방법은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