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에 왜 이러나요…北 전단지 풍선에 폭발장치까지

입력 2016-01-15 07:08
SNS 시대, 쓰레기로 전락할 전단지를 날려보내는 것은 별로 효과 없어 보인다. 사진은 대남 전단지가 아닌 대북 전단지를 2014년 북으로 보내는 모습. 사진=서영희 기자
SNS 시대, 쓰레기로 전락할 전단지를 날려보내는 것은 별로 효과 없어 보인다. 사진은 대남 전단지가 아닌 대북 전단지를 2014년 북으로 보내는 모습. 사진=서영희 기자
북한이 대남 전단지를 남쪽으로 날려 보낼 때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 폭발장치까지 부착해 공중에서 터지도록 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SNS 시대, 디지털 세상에선 온갖 하고픈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는데, 굳이 조잡한 인쇄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종이 쪽지에 폭파장치까지 달아서 보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연합에 “북한에서 날아온 대형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 폭발장치가 달려 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풍선이 수도권 일정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도록 타이머를 부착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번에 북한에서 제작한 것 알 수 있을 만큼 인쇄 수준이 조잡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은 2만5000장이 넘는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이동식 확성기 4대를 전방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고정식 보다 더 멀리 소리를 내보내며, 북한군이 설사 공격해도 잘 피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