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당사자인 GS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

입력 2016-01-14 21:51

경기도 안산시는 14일 상록구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당사자인 GS건설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업의 내용, 협약당사자 간의 역할과 책임, 토지매매대금, 기부채납, 발전기금 등을 반영했다.

협약에 따르면 체결 후 2개월 이내 GS건설컨소시엄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가격 8012억원은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 완납하여야 한다.

90블록 개발사업은 36만9835㎡의 부지에 공동주택 6600세대, R&D(연구복합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등 총 3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90블록 내 공급되는 공동주택 6600세대 중 4839세대는 84㎡(공급면적 34평형)로 올해 분양 예정인 재건축 단지의 주력 상품인 59㎡(공급면적 25평형)와는 고객수요가 다르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재건축 시장과의 마찰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에서 올해 분양예정인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2780세대 중 1887세대가 59㎡(공급면적 25평형)이다.

그동안 90블록 개발사업은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등 잡음이 많았다. 또한 일부에서는 여전히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재건축 단지와 90블럭 분양 시기가 겹쳐 주택시장에 큰 혼란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