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새누리당 소속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 머슴이 아닌 검찰 영감님이 봉 사하러 오겠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당 내 전략인사로 안 전 대법관이 오는 것에 대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당히 도전하고 공명정대한 승부를 기대한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노 의원은 "서울 마포는 대대로 당의 대표와 국회부의장, 서울시장 등 걸출한 야당인물들을 배출한 정치1번지"라면서 "마포 하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전 대법관의 공안검사의 칼날을 휘둘렀던 경험이, 전관예우로 단 5개월 만에 16억원의 수임료를 챙겼던 특혜의 경험이, 각종 의혹으로 국무총리 지명에서 청문회도 하기 전에 낙마했던 경험이 철새낙하산 인사를 거부해온 마포의 전통과 자부심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검찰 영감님 봉사하러 온다니 유감” 노웅래 “안대희, 마포 하늘은 높다”
입력 2016-01-14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