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 4억원 도장…이제 최형우만 남았다

입력 2016-01-14 16:48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좌완 차우찬과 지난해보다 1억원 인상된 4억원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로써 선수 55명과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유일하게 최형우만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삼성 4선발로 활약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94개를 뽑아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차우찬은 “2016 시즌은 팀도 개인도 많은 의미가 있는 한 해인 만큼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15년 신인왕 구자욱은 2700만원에서 5300만원 오른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 196.3%로 삼성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2015년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며 “2016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되는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수 이지영은 지난해보다 60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 도루왕을 차지한 외야수 박해민은 8000만원 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반면 채태인은 3000만원 깎인 3억원, 김상수는 1000만원 삭감된 3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한 최형우는 지난해 6억원을 받았다. 2015년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