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통령기록물. 우리 역사의 산실이자 후손에겐 등대”

입력 2016-01-14 14:5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이번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이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참석, "각 시대마다 지도자의 철학과 국가운영의 중요한 정책결정을 담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은 우리 역사의 산실이고 후손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3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자랑스러운 기록문화의 강국"이라면서 "우리 역시 이 시대의 삶과 모습을 기록에 담아 후세대에 전해야할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기록물의 생산과 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시킨 선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기록관리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관식을 계기로 우리의 기록문화 보전시스템이 전자정부, 새마을 운동과 함께 행정한류를 선도하고 문화융성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 9월 국제기록관리협회 총회의 한국 개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은 물론 선진 기록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관식 후 전시관에 전시된 제헌 헌법 등 각종 전시자료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관람했다.

2만8천㎡의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4월 완공됐으며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으로부터 대통령 기록물을 이관해 이날 개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