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6)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예멘전 ‘골 폭격’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격파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마치고 “예멘과의 2차전에서 다득점으로 몰아쳐 편안하게 경기를 풀겠다”고 말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걸고 벌이는 대회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으로 입상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 신태용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출항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기분 좋게 돛을 펼쳤다.
한국은 오는 16일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하면 사실상 8강 토너먼트로 진출할 수 있다. 8강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의 9부 능선을 넘는다. 4강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신태용 감독은 “어려웠지만 좋은 경기였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싸워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예멘과의 2차전에서 승리해 2연승을 거둬야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멀티 골로 승리를 주도한 문창진(23·포항)에 대해서는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이지만 프로축구 K리그에서 당한 부상으로 4개월 정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경기에서 2골을 넣고 상당히 좋은 모습 보였다. 기분이 좋다”고 치켜세웠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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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