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사리나 쇼핑몰·대사관 밀집지 테러발생 최소 5명 사망

입력 2016-01-14 13:52 수정 2016-01-14 14:16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쇼핑몰 인근에서 14일 오전(현지시간)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수 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에도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7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CNN받송은 이번 폭발 등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급 호텔과 사무실 건물, 프랑스대사관을 비롯한 외국 대사관 등이 몰린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앞에서 6차례가량의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폭발음이 폭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은행 보안요원인 트리 세란토는 AP통신에 "3명이 스타벅스에 들어가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총을 들고 있는 사람도 2명 있었으며 총격을 벌이다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전했다.

현지 TV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과 총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에 앞서 지난 12일 과격 이슬람 성직자인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이슬람 테러 캠프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